목사님은 연주하고 스님은 노래하고 '효심은 한마음'

충북종교인사랑방

2013-05-08     권혁두 기자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성직자들로 구성된 충북종교인사랑방(방장 곽동철 충주 문화동성당 신부)이 어버이날인 8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교회에서 ‘효 음악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마로면 노인 200여명을 교회로 초청해 노래와 연주를 선사하고 점심식사도 대접했다.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와 옥천 대성사 혜철스님이 기타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꿈의 대화’를 불렀고, 이근태 보은 학림교회 목사와 이중섭 청원 오송성당 신부는 하모니카와 트럼펫을 연주했다.

가수로 활동 중인 대전 금산사 법륜스님과 권영안 청주 일신여고 목사(교목)도 무대에 올라 온기가 실린 코러스로 노인들을 위로했다.

2009년 도내 19명의 성직자가 모여 결성한 종교인사랑방은 석탄일과 성탄절에 서로의 종교시설을 축하 방문하는 등 종교와 종파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다지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