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유통 서울 한우매장 매입을"

전 임원진 기자회견서 요구

2013-05-01     권혁두 기자
㈜속리산유통의 전 임원진은 1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한우매장을 군에서 사달라”고 요구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상가에 있는 이 매장(230㎡)은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간 ㈜속리산유통의 자산이다.

㈜속리산유통은 2009년 군과 향토기업·주민 등이 설립했으나 3년 동안 15억930만원의 누적 손실액이 발생해 지난해 2월 법인을 해산했다.

설립 초기인 2009년 24억원을 들여 이 매장을 산 뒤 2년 동안 운영했으나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군은 현재 개인에게 임대한 상태인 이 매장을 16억8600만원(감정가격)에 사들여 ‘서울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군의회 반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전 임원진은 “출자한 농민의 피해를 줄이려면 이 한우매장이라도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