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확대

오늘부터 서비스… 수입·수출 물동량 증가 전망

2013-04-21     김영택 기자
서산시 대산항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된다. 지난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던 기존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태국까지 확대한 선사 SITC는 2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항로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항로는 대산항을 출항해 상하이, 홍콩, 하이퐁(베트남), 호치민(베트남), 람차방(태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샤먼(중국)을 경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항로서비스 확대로 그동안 다른 항만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던 서산지역의 석유화학제품 등 컨테이너화물이 대산항을 통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물동량 증가가 전망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화물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어 대산항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섭 시장은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항만을 이용하는 선주와 화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인도네시아까지 항로를 확대하게 된 것도 지난해 상하이 Port-Sales를 통해 정기항로 추가 개설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서로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007년 컨테이너선이 첫 기항을 하면서 중국을 오가는 1개의 정기항로 서비스를 시작한 대산항은 현재 5개의 정기항로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해 전체 물동량 7012만t을 처리하여 전국 31개 무역항 중 6위를 달성했다.

서산시는 대산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9개 선사·화주에 5억7300만원의 화물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했으며, 선사·화추 초청 워크숍, 항만·선박 홍보실 운영, 기업 방문 설명회, 정책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