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분기 주택거래량 ‘반토막’

작년 취득세 감면 종료 탓 거래 급감

2013-04-18     남경훈 기자
5563가구 그쳐… 전분기比 43% 감소

대전 32.3%·충남 36.8%로 하락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 문제 등으로 끝이 없는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1분기 주택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57%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까지 적용됐던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1분기 거래가 급감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13년 1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 거래량은 총 14만976가구로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인 24만6943가구와 비교하면 10만5967가구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의 약 57% 수준이며, 작년 1분기 거래량인 15만1376가구와 비교하면 약 93% 수준이다.

이를 시도별로 볼때 충북은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인 9800가구 보다 4237가구가 줄어든 5563가구만 거래됐다. 결국 거래량이 43.2%나 감소한 것이다.

충남은 지난해 4분기 1만2995가구가 거래됐던 것에 비해 올 1분기는 8212가구만 거래돼 역시 36.8%나 줄었고, 대전도 4932가구로 전분기 대비 32.3%나 감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전북지역 감소비율이 가장 컸다.

이처럼 지난 4분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9.10대책’에 포함됐던 취득세 감면이 지난해 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그 이전으로 거래 시기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물유형별 거래량은 충북의 경우 아파트가 3972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834가구, 다세대주택 446가구, 연립주택 179가구, 다가구주택 132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