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 강의, 지역발전 견인할 것"

나사렛대 심재권 교수

2013-04-01     조한필 기자
지역정체성과 발전성을 연구하는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지역학 강좌가 대학의 정식 강좌로 채택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천안학, 아산학, 수원학, 용인학, 대전학 등이 대표적이다.

나사렛대 심재권 교수(50·비서행정학·사진)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09년 ‘천안학’ 강좌를 나사렛대 등 천안지역 7개 4년제 대학에서 뿌리 내리게 한 인물이다.

그는 천안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지역학이 대학에서 정규 학점 이수 과목으로 개설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천안학 수강 대학생 수는 모두 1만2000여명으로 매년 3000여명이 천안학을 수강했다.

심 교수는 “대학과 지자체가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발전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학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며 “학생들이 지역학을 통해 자신이 다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학이 오늘날 그 지역을 만들어 내고 발전시켜온 역사적 과정을 이해하고 그 기반 위에서 보다 나은 지역의 미래를 모색하는 종합적 학문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지역학을 수강한 후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 관심도, 호감도, 정주 의사, 심지어 지역에서의 직업선택 의향 등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며 “지역학 강좌는 지방자치시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