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신부 왼쪽으로 누워 자세요"
절반 불면증 시달려… 호르몬 변화로 수면의 질 영향
2013-01-15 충청타임즈 기자
임신부의 경우 배가 나오면 횡격막 기능이 저하되어 폐활량 감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산소저하 및 혈압강하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면장애가 찾아오기 쉽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임신부 6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50%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34%가 낮에 졸린 것으로 나타났다.
뱃속에서 태아가 점점 자라면서 방광과 폐를 누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자주 가야할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불편해진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몸무게 증가와 심리적 요인, 자궁의 팽창 등이 겹치면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 급격한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고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 역시 불면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만삭인 임신부는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보다는 혈액이 태아와 자궁, 신장 쪽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