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옥천군수 차명계좌 포착

警, 지인 명의 계좌 발견… 불법자금 여부 수사

2006-08-04     충청타임즈
한용택 옥천군수의 해지된 계좌에서 인출된 1억원대 뭉칫돈의 사용처를 수사중인 옥천경찰서가 한 군수의 차명계좌로 돈이 임금돼 관리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지난달 한 군수의 은행계좌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군수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가 발견됐으며, 이 계좌로 입금된 돈은 선거기간 모두 사용된 의혹이 있어 불법선거자금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차명졔좌로 입금된 돈이 한 군수의 돈으로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재산신고를 누락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열린우리당 군수 후보 경선전인 지난 2월말쯤 한 군수의 16개 계좌 중 2개가 해지되면서 예치금 1억여원이 인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불법선거자금으로 활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한 군수의 은행계좌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한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이 돈을 개인 빚 등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