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종반 朴·文 지지선언 경쟁
충북지역 시민·단체, 양측 후보 힘보태기 선언 잇따라
2012-12-12 천영준 기자
충북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지세 과시를 위한 지지 선언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전사 환경전우회 충북도지부는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어느 후보가 국가 안보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지를 중요한 조건으로 판단한 결과,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문 후보가 특전사 출신이지만 대다수 특전사 전우들과 안보관이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특전사 출신 등을 중심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10일에는 충북도내 대학의 총학생회장단 출신 40여명이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분열된 대한민국을 대통합의 시대로 이끌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며 “야권의 단일화 과정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고사하고 구태 정치에서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해 정치 불신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일부 재래시장 상인회장단과 전역 군인 관련 단체도 박 후보 지지 선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의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괴산군민 250여명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박덕영 전 한농연 중앙회장, 성기남 전 4H 전국회장, 송인범 전 한농연 충북회장 등 농민단체 간부 출신 등 40여명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날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 시민단체 등은 민주당과 ‘정권교체-새정치 충북 국민연대’를 구성하고 문 후보 지원에 나섰다.
국민연대에는 곽동철 신부, 각의 화림사 주지, 한기수 한국노총 충북의장, 민병윤 전 충북교총 회장, 이진석 충북도 축산단체 협의회장도 참여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란 이름을 내건 시민 100여명도 조만간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