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 추위 녹이는 '온정 릴레이'

충주지역 나눔 천사들

2012-11-26     윤원진 기자
충주지역이 이웃에 대한 따듯한 온정으로 넘쳐나고 있다.

교현2동 안도성 주민자치위원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배추 1000포기를 지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10년동안 매년 김장철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추를 마련해 교현2동 김장나누기 행사에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배추는 총 1만포기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0여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 지역 자유총연맹(위원장 김승태) 회원들도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사랑을 이어갔다.

이들은 26일 관내 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혜를 받은 가정의 한 구성원은 “남편과 아들이 몸이 불편해 지금껏 도배할 엄두를 못내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새집으로 바꿔줘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힘내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기업인과 충주출신 유명가수도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주덕읍에 위치한 ㈜돈앤돈 최덕수 대표는 최근 연탄 1만장과 현금 500만원을 시에 기탁해 왔다. 또한 이 기업 가족들은 직접 배달 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충주 출신 가수 홍실씨도 관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2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홍씨가 기탁한 성금은 자신의 음반 판매액과 지난 우륵문화제 등 각종 축제기간 동안 소리샘가요봉사단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엿을 팔아 모은 돈을 합한 금액이다. 홍씨는 이 봉사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충주시여성위원회(회장 김영숙)도 26일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이ㆍ미용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 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들은 매달 시설을 찾아 말벗 돼주기, 청소, 음식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