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장수노인 '46명'

식생활·낙천적 성격·건강한 가정이 '비결'

2006-07-31     충청타임즈
대전시에는 100세 이상 노인 46명이 살고 있으며, 최고령자(주민등록상)는 배필용 할머니(113·서구 봉곡동 )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시가 구청 자료를 취합 분석한 결과로 46명중 여성이 39명(84.7%)인데 반해 남성은 7명에 불과해 여성이 남자보다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동구 9명, 중구 7명 , 서구 15명, 유성구 10명, 대덕구 5명 등이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절제된 식생활과 낙천적인 성격 외에도 제3의 요인인 건강한 가정이 있다. 장수노인 80%는 대부분 자녀와 함께 대가족이 살고 있다.

아들·딸과 2세대를 구성한 경우는 516명(64.8%), 손자·손녀와 같이 사는 3세대 가구는 126명(15.8%)이지만 혼자 사는 장수 노인은 39명(4.9%), 배우자하고만 사는 이들은 22명(2.8%), 양로원 등 집단시설에 사는 경우는 52명(6.5%)에 불과했다.

이어 낙천적인 성격(17.2%), 규칙적인 생활(13.7%), 유전적인 요인(12.9%), 원만한 가족생활(4.5%) 등의 순이다.

보약 등 건강식품 복용은 3.4%, 운동 등 건강관리는 2.9%로 조사됐다. 건강관리는 '평소대로 생활할 뿐 특별한 게 없다'는 의견이 49.7%로 가장 많았다.

주거형태를 보면 장수노인들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더 많이 살고 있다.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은 64.1%로 아파트 19.8%, 노인복지시설 6.7%, 연립주택 4.1%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주거비율은 아파트 52.5%, 단독주택 32.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