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지팡이 '안심방'을 아시나요
서산署 대산지구대 '귀금속 보관장소' 마련
2012-11-05 김영택 기자
?서산경찰서(서장 한달우)대산지구대(대장 한기봉)에는 경찰청에도 없는 ‘안심방’을 가지고 있다.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한기봉 대장은 주민이 경찰을 믿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주민 70% 이상이 농·어촌 일에 종사하는데 일하러 논과 밭, 바닷가에나가면 집이 텅텅 비어 있어 빈집털이 절도에 노출되어 간혹 귀금속 등 절도사건발생 하는 것을 착안해 2012년 5월부터 주민을 위한 ‘안심방’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대산지구대는 순찰 중 마을 이장이나 주민을 만나 빈집 예약 순찰제와 현금이나 귀금속 관리요령 등을 위주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대산지구대 한기봉 대장은 일시적인 예방순찰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경찰을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주민 ‘안심방’귀 금속 보관장소를 지구대내에 마련하여 주민이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 시책은 예전에도 지역경찰이 시행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대산지구대는 자체공모 끝에 김동호 경관이 착안한 ‘주민을 위한 안심방’이라는 문구가 채택됐고 지구대내에 유해조수무기고를 고쳐 2층 철재로 된 금고보관장소를 제작했다.
?최근 도난사례와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홍보 및 진정성에 주민들이 마음을 열어 현재 10여 건의 금(황금열쇠, 금두꺼비, 거북이, 금반지, 팔찌 등 시가 7000여만원의 상당의 귀금속을 보관하고 있다.
?대산지구대 김경호 경사는 아직은 시행 초이지만 연말이면 넘쳐나는 귀금속으로인해안심방을 확장해야 되지 않나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 절로 웃음이 나 온다고 한다
?한기봉 대장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축산물 관리보관 주의 및 도난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홍보 및 순찰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잠자는 귀금속을 망설이지 말고 대산지구대 '안심방'에 맡기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오늘도 전 직원이 일대일 주민을 만나 마음을 열어가는 공감 치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읍 운산리 김세민 이장은 “대산지구대에서 주민을 위한 안심방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이 단체 여행시나 외출시에 마을이 텅텅비는사례가 있어 불안한 마음으로 외출을했는데 이제는 마음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산지구대 전직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안심방이란
?설날이나 추석 전후·해외여행 등으로 장기간 출타시 보관중이던 귀금속 등을 보관했다가 찾아가는 제도로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가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서산경찰서 대산지구대 김동호 경사가 '안심방'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