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운·채우승 '비례와 질서' 전시
스페이스몸미술관 새달 16일까지
2012-10-29 충청타임즈 기자
조각 설치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일정한 비례로 나뉘어진 공간과 공간 속에 담겨있는 질서를 찾아보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관객들은 작품의 형태로 불안하기도 하고, 공간의 분할로 가야 할 곳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불안과 공간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비례와 질서가 작용하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채우승 작가는 전시장의 가운데에 있는 나무 기둥을 이용해 작품의 출발선으로 삼았다. 사각 기둥을 기준으로 전시장의 네 벽면에 얇은 나무로 구분한다.
정승운 작가는 천정으로부터 비닐이나 종이가 큰 나선형으로 전시장 전체를 감아 돌아가는 설치 작품을 고안했다. 위태로운 지형에 설치된 작품은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한 질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