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2창수 '이면접촉' 전시회

청주 활동 화가 부부… 새달 11일까지 파주서

2012-10-29     연지민 기자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부부 이은정·2창수씨의 공동전시회가 11월 11일까지 파주 Gallery In Square에서 개최한다.

이번 부부전은 ‘이면접촉 異面接觸’이란 주제로 5년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름으로 다시 여는 2인전이다.

여성의 얼굴을 통해 시대 변화 속 여성상을 그려온 이은정 작가는 자신 삶을 희생하는 여성들의 이미지를 흐릿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전시 작품은 지폐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만을 그려 놓았는데 자본의 상징적 모델이 흐릿하게 빛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창수 작가는 생물인 파리를 모아 작업소재로 사용하며 집합 형태를 입체적 표현하고 있다. 이는 군중 모임과 그들의 목표가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파리 집합체로 보여준다. 개인적 상황을 파리라는 독립 개체로 형태화를 하였고 자기는 모르지만 어떠한 틀 속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전체 파리 군의 형태로 느낄 수 있다.

이번 부부전은 전혀 다른 듯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만들어진 유사성을 찾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