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가는대로 상상의 나래 펼치다
'명상하는 화가' 최경아씨 오는 14일까지 보은서 작품전
2012-10-07 권혁두 기자
숙명여대에서 음악(피아노)을 전공했지만 최근 명상화가로 활동 중인 최씨는 일정한 형식에 매이지 않고, 붓이 가는대로 자유분방한 형식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씨의 그림은 잃어버린 유년기의 동심을 떠올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해 보는 이들의 얼굴에 저절로 미소를 띠게 한다. 단순한 그림 같지만 볼수록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게 미술 전문가들의 평이다.
최씨는 "한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행복한 파장이 그림에 녹아있어 그것을 보는 사람도 같은 행복의 파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의 그림은 이미 화단에도 많이 알려져 2005년부터 발행된 연하도서에 그녀의 그림이 삽입돼 10여만장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 최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씨는 자신의 그림이 "상처받은 인간의 마음이 치유되고, 그 마음이 자연으로 이어져 지구환경을 살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