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農, FTA협상 책임자 해임 요구

"굴욕 대외협상 강행으로 몰락의 길 직행"

2006-07-26     충청타임즈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25일 정부에 한·미FTA 협상을 중단하라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이날 성명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크린쿼터 축소, 약값 재평가 중단, 광우병 쇠고기 수입,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기준완화 등 한·미 FTA 개시를 위한 4대 선결조건이라는 '한·미 FTA 반대론자'의 비판에 대해 이런 해석을 대통령의 결정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런 시점에서 노무현 정부는 4대 선결조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는 못 할망정 한·미FTA 체결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국민의 요구를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농은 "국회 토론회 자리에서 김종훈 수석대표는 4대 선결조건을 입증하는 증거가 나오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은 "국민들의 합의가 없는 상태로 비공개 및 굴욕적 대외협상을 강행한 결과 오늘날 농촌이 피폐하고 몰락의 길로 직행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