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마을

茫茫大海

2006-07-25     충청타임즈 기자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윤재문
검푸른 바다
삼천포 앞 海原이여!
바다와 하늘을 가르는 곳
푸른 함성으로
뱃전 두드리는
해맑은 얼굴, 그리고 웃음
바다는 처얼썩
짙푸른 가슴 헤치며
사랑도 돛을 내린다.

세월 저쪽
침묵으로만 오래 삭여온
옥녀봉 칼바위
황홀한 수평선
망망대해 바라보며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도 묵묵히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마치 지나는 길손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