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로 불우이웃에 감동 전달

문백면 정광오 주무관 쌀 기탁

2012-08-23     이형모 기자
진천군 문백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정광오 주무관(57)이 23일 올해 처음 수확한 친환경 햅쌀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면사무소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 주무관은 문백면 봉죽리에 있는 자신의 논 5300여㎡에 조생종인 '한설'을 모내기한 뒤 주말과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해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었다.

가뭄과 폭염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그는 최근 진천에서 처음으로 벼를 수확,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2000여kg의 햅쌀을 생산했다.

쌀 가운데 일부는 친척과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300kg은 동료 직원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했다.

김원종 문백면장은 "정 주무관은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봉사하는 성실한 직원"이라며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공무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