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별정 6급 신설' 우려할 일 아니다
2006-07-13 충청타임즈 기자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에서는 이를 둘러싼 적지 않은 논쟁을 벌였다. 여론의 향방은 대체로 행정경험이 없는 민간인을 채용할 경우 군수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반대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이를 의식하듯 군의원들도 이번 조례안 상정여부로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별정직 기용은 각 지자체에서 보편화가 됐을 정도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사안이다.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전체 공무원 정원에는 변동이 없다. 따진다면 예산지출은 신임 별정직의 짧은 경력으로 인해 오히려 줄게 된다. 공무원 등용문호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는 면도 간과해선 안된다.
신임 군수에게 변화를 갈망하면서 뜻맞는 사람과 함께 일해보겠다는 소박한 요구하나 들어주지 못하는 군민은 아닐 듯 싶다. 승진을 염두에 둔 현역 공무원 비서가 못하는 일을 별정직을 통해 이뤄낸다면 실패작은 아니지 않은가. 분명한 것은 4년 후가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