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셋째주는 '시장과 데이트'

남상우 청주시장, 시민과 직접만나 현안 해결

2006-07-11     충청타임즈
매월 넷째주 수요일 '공무원과 대화' 시간 마련

청주시민들과 청주시장이 직접 만나 현안과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언로가 트인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시민 7~10명이 참석하는 '시장과의 데이트'를 만들어,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현안과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남 시장은 "시장이 공무원들이 보고하는 내용만 들으면 일반 시민들의 현실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이나 건의사항 등은 제대로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시정을 펼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째주 수요일에는 각 동별로 일반시민 1명씩 7~10명을 선정해 일반 주민들이 느끼는 현안 등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셋째주에는 각 단체 회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라"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남 시장의 주문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시장과의 데이트'가 운영되면 일반 시민들의 생활불편이나 시정제안 등을 가감없이 수렴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민원 등으로 청주시청을 찾아 막무가내로 시장 면담을 요구해 소동을 빚는 등의 사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남 시장은 또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시장과 만나 얘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시장에게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며 "'시장과의 데이트'와 맞물려 매월 넷째주 수요일에는 '공무원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현업에서 고생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현장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남 시장은 이와 함께 "공무원들은 사소하게 생각하는 민원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다"며 "앞으로 1~2개월 내로 각 동이나 마을을 현지 방문하는 등으로 '적은 예산을 들여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결해 시민들이 달라진 시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