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보물 지정 … 청주대 소장

2012-05-01     정규호 기자
청주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사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720-(2)호로 지정됐다.

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찬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의거해 고려의 고승 혜정(慧定)이 그 뜻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고려 우왕 4년(1378)에 간행된 금강경의 주석서(註釋書)로 상·하 2권이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고려 말기의 고승인 환암(幻菴)이 쓴 발문에 의하면 이 책은 고식기(高息機)가 간행을 계획하고 시주자의 도움을 얻어 만회(萬恢)·상이로 하여금 1378년 충주 청룡사(靑龍寺)에서 개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는 비교적 잘 알려졌으나 그것을 다시 풀이한 이 책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본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크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 같은 책이 보물 제720호(동국대학교도서관 소장)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