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카풀하며 아침마다 따뜻한 情

천안 백석대학교

2012-04-25     조한필 기자
천안 지하철역 '사랑의 카풀'이 백석대의 아름다운 전통이 됐다.

참다운 인성 교육을 최우선하는 백석대의 교직원들이 수년 전부터 직접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25일 오전 8시 30분 두정역에서 학생들을 학교까지 태워주는 '사랑의 카풀' 특별행사가 열렸다.

아침 일찍 수도권에서 통학하느라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빵과 우유도 나눠줬다.

매일 아침 두정역 앞에선 백석대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긴 행렬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고 와서 또 역앞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카풀에 참여하고 있다.

백석대 사랑의 카풀은 평일 오전 8시 10분부터 40분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날 카풀에 직접 참여한 장택현 총장은 "수도권에서 학교까지 오느라 고단한 학생들을 승용차에 태워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서 등교하니 캠퍼스 분위기가 더 훈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 일찍 전철역에 나와 빵과 우유를 나눠주던 한 교직원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빵과 우유를 매일 준비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한 마음으로 중간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