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馳馬)바람
일구일언
2012-04-02 심영선 기자
전형적 농촌지역인 괴산군에 불과 3~4년전부터 한 여인이 폭 넓은 치마 바람을 몰고 왔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주인공은 40대의 젊은 A여인이다. 그녀는 사무실을 개업한 후 3~4년 사이 활동반경을 넓히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A여인의 활동 반경에 의혹을 보이는 주민들이 상당 수 있다는게 문제다. 이와는 반대로 그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일부 주민들은 돈(錢)이 되는 사업이라면 투자도하고 지원한다는 긍정적인 소문도 무성하다.
그녀는 관이든, 민간업체 사업이든 (자신이)직접 군 해당 실·과를 방문, 확인해며 이권에 개입하는 것으로 주변에서 바라보고 있다. 또 (자신에게)이익이 주어진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추진하는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 B씨(57·괴산읍)는 "그녀 말대로 군청 실·과와의 연결고리가 있긴 있는 것 같다"며 "군청과의 친밀함을 은근히 과시하고 인·허가 관련 등을 적절하게 이용해 수익 사업으로 연결하는 재주가 탁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따른 인·허가 사안 등은 시행업체 관계자와 협의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친근하게 지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A 여인의 보통 수준이 넘는 사업 수완을 놓고 지역내엔 긍정과 부정적 여론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결국 이 여인이 받는 오해, 아니면 진실 사이에서 부는 치마 바람이 어디까지인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