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校 학생회장에도 '우먼파워'

청주 53개 초교중 14개교서 여학생 회장 선출

2006-07-04     충청타임즈
사회 변화에 따른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근래 들어 초등학교 선거에서도 여성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청주지역 5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학생회장 선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6.4%인 14개교가 여학생이 회장에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로 최근 들어 해마다 4명 가운데 1명 이상 꼴로 여학생이 총학생회장에 선출되는 것으로 조사돼 종전 거의 남학생이 독차지 했던 초등학교 총학생회장에 여성바람이 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회장의 경우도 대다수의 학교에서 2명을 선출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5%가 여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53개교 중 복수 선출(2명 이상)교 포함 48개교(90.6%)에서 여학생이 부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초와 Y초의 경우 총학생회장은 물론 부회장까지 모두 여학생이 선출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일선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강화함에 따라 여성에 대한 인식이 초등생 사이에서도 새롭게 바뀌고 있고,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활동에 영향을 받아 예전과는 달리 여학생들이 매사에 적극적인 성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