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력형지원사업 재심사 촉구
문화재단 "심사 공정성 기했다"
2012-03-22 연지민 기자
충북연극협회(회장 진운성)는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지역협력형지원사업이 특정 단체에 편중돼 선정됐다"며 "지역심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재심사 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지역예술계 실정을 아는 심사위원을 50% 수용한다고 설명회에서 말하고는 7명의 심사위원 중 한명만 심사에 참여했다"며 "이번 심사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에 충북연극협회 소속 단체는 한 팀도 선정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단체 활동도 미흡한 곳이 선정되는 등 불공정 심사가 이뤄진 만큼 사업의 재심사와 강형기 대표 및 담당자의 사퇴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충북연극협회는 재단의 지원 사업과 일체의 행사를 거부하겠다"면서 "충북연극제와 청소년연극제, 전국연극제 사업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번 기자회견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과 상관없이 민예총 몰아주기 식의 이번 심사를 바로잡아 우리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택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심사는 최대한 전문가로 선정해 공정성을 기했다"면서 "사업 선정이 안된 심정은 알지만 재심사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답변했다.
강 사무처장은 심사위원 선정에 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인력풀을 활용해 외부전문가를 위촉하고 지역 예술계에서 1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해 위촉했다"면서 "선정된 단체도 사업시행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전환하는 등 심사에 공정을 기했으며, 추후 심사에 제기된 문제들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연극협회 회원들은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6일부터 도청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