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근혜노믹스' 학자
새누리 비례대표 13번 김현숙 교수
2012-03-21 충청타임즈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당선 안정권인 13번에 청주 출신의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45·사진)가 배정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 출신으로 일신여고(14회 졸업)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김 교수는 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숭실대에서 근무중이다.
김 교수는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낸 조세(租稅) 전문가로 소득세 분야 등을 연구해 왔다.
김 교수의 발탁은 박근혜 위원장의 세제(稅制)개혁 구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위원장(11번)을 사이에 두고 이만우 고려대 교수(10번),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12번), 김현숙 숭실대 교수(13번)가 배치됐다.
새누리당에서 충북출신 인사가 비례대표 안정권에 배정된 것은 드문일로 지역구가 한석 더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신생아 1명이 평생 12억2000만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고 1.1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분석을 내놓는 등 출산이 일자리 창출과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 분석을 하기도 했다.
김현숙 교수는 당시 논문을 통해 "앞으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래의 경제활력 뿐 아니라 단기간내의 일자리 창출에도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저출산 문제 극복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현숙 교수는 김운기 전 충청일보 사진부국장의 딸로 1984년 도내 학력고사에서 여자 1등을 차질할 정도로 재원이었다.
김운기 전 부국장은 충북지역 사진계의 대부로 대청호 수몰민의 애환을 카메라에 담는 등 지역민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전달해 오는데 평생을 바치고 있다.
이번 김 교수의 새누리당 13번 비례대표 배정과 함께 민주통합당 도종환 시인도 16번에 오르는 등 이번 총선을 통해 유사이래 처음으로 지역인사들이 2명이나 여의도에 진출할지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