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기로에선 3시간… 노력으로 빚어낸 환희

공주署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2012-02-15     이은춘 기자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 유구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살을 기도해 사망 일보 직전에 있던 사람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쯤 119구조대로부터 "죽는다,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락을 받은 유구지구대 김대중·김홍섭 경관은 자살기도자의 선산이 유구읍 추계리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선산 주변의 폐가 및 사찰 주변에 대한 수색을 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자살기도자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시도해 최초 신고 당시 장소와 같은 기지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 유구읍 추계리 선산에서부터 아산방면으로 연결되는 39번 국도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아산시 송악면 소재 금계령 휴게소 주차장 한켠, 차량 안에 연탄불을 피운 상태로 동공이 풀린 채 호흡만 유지하고 있는 현 모씨(남·서울거주)를 발견, 천안단국대학병원으로 이송해 구조했다.

한편, 이날 구조된 현씨는 경제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오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