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곡계굴 61주기 합동위령제

2012-01-05     정봉길 기자
제61주기 곡계굴 합동위령제가 5일 단양군 영춘면 상2리 곡계굴 위령비 광장에서 열렸다.

곡계굴 희생자대책위원회(위원장 조병규)가 주최한 이번 합동위령제에는 김동성 단양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유족과 주민 등 각계 인사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천도재를 시작으로, 합동위령제, 추모식 등으로 이어졌다.

천도재는 이 지역 최대 사찰인 구인사의 의식 주관으로, 합동위령제는 초헌, 아헌, 종헌, 참석자 분향이라는 전통제례 형식으로, 마지막 추모식은 내빈소개,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진혼가 순으로 각각 진행됐다.

곡계굴 사건은 1951년 1.4후퇴가 한창이던 1월 20일 곡계굴에 은거하고 있던 민간인 380여명(유족 측 주장,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여명 이상으로 추산)이 미 공군 폭격으로 사망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