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비맥주 지분 전량 처분

2006-06-22     충청타임즈
두산이 오비맥주 지분 전량을 처분하며 608억원의 처분이익을 올리게 됐다.

두산은 21일 오비맥주 지분 4.91%(132만주)를 오비맥주의 대주주인 인베브사에 이달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주당 5만1496원씩, 전체 680억여원이다.

이번 거래는 인베브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베브는 지난 2001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 지분 44.9%를 인수할 당시 올해 6월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인베브는 지난 98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두산은 2001년 인베브와 콜옵션 계약을 맺으며 선수금으로 349억여원을 받고 이번에 330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두산에 따르면 오비맥주 지분 4.91%의 장부상 가치(장부가)는 71억여원으로 이번 거래를 통해 608억여원의 처분이익을 올리게 됐다.

두산은 이로써 지난 52년 오비맥주를 설립한 이후 50여년만에 맥주 사업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