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손발 척척

동생 바람잡고 언니는 절도

2011-12-20     고영진 기자
고가의 의류를 훔친 자매가 나란히 경찰 신세.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대형마트 의류매장에서 의류를 훔친 이모씨(47·여)와 동생(40·여)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18일 오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대형마트 김모씨(43·여)의 의류매장에 들어가 김씨가 다른 손님을 맞는 사이 시가 158만원 상당의 모피 코트를 훔쳐 달아난 혐의.

경찰에 붙잡힌 뒤 자매는 언니 혼자서 옷을 훔쳤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쇼핑 카트를 이용해 함께 옷을 훔치는 CCTV 화면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

경찰에서 이씨는 "옷이 맘에 들어 입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 사지 못하고 하기 싫다는 동생을 억지로 끌어들여 내가 옷을 훔쳤다"고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