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중 1명 결혼·임신때문에 퇴직"

통계청 발표… 30대 가장 많아

2011-12-20     연지민 기자
우리나라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임신·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둬 경력이 단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맞벌이가구 및 경력단절여성 통계집계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15~54세 이하 기혼여성 986만6000명 중 190만명(19.35%)이 결혼, 임신, 출산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 경력이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의 경력단절 사유로는 '결혼'이 89만3000명으로 4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육아'는 54만5000명(28.7%), '임신·출산'은 38만명(20%), '자녀교육' 8만1000명(4.3%)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 둔 여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108만4000명으로 절반이 넘는 57.1%로 가장 많았으며, 15~29세는 24만명(12.6%), 50~54세는 12만5000명(6.6%) 순이었다.

통계청의 이와 같은 연구자료를 토대로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올해 98개소에서 내년 11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연계, 내년에는 13만명의 취업을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