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를 말한다 유영훈 진천군수 (6)

"살기 좋아 다시 찾는 진천 만들 터"

2006-06-20     충청타임즈
- 선거로 갈라진 지역 민심 봉합 방안은.

선거가 가장 이상적인 제도이긴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끌어안고 화합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승자와 패자의 개념으로 선거를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실질적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 일 때는 그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먼저 상대편에 섰던 사람들을 찾고 이해를 구하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함께 숙의할 것이다. 또 이미 계획된 문화행사를 통해서 군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발전의 동반자적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결과를 승리의 개념으로 보지 않는다.

그저 순서에 의해서 내 차례가 되어 군수를 하게 된 것이고, 기다리며 준비해온 것들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작은 자치단체에 불과하지만 행정수도의 후보지 등으로 거론될 만큼의 잠재적 역량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군수와 군민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다.

선거기간 중 지지해 주신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 이 지역을 이끌어가시는 소중한 분들이다. 그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때만이 발전을 위한 동력을 얻을 것이다.

아무리 올바른 신념과 철학이 존재한다 해도 군민들과 공감할 수 있을 때만이 그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해를 구하는 과정도 지나치면 독선으로 인식되는 것이 진천의 일반적 정서이다.

군민들의 정서를 존중하는 것은 문화를 인정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군정은 이론이나 원리를 가르치는 강의실이 아니라 주민생활의 실제적 상황을 다루는 일인 만큼 세심한 분석과 사고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원리와 원칙이 전제된 완벽한 제도일수록 함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 함정을 찾아내고 보완해나가는 것은 확산적 사고나 자세를 가질 때만이 가능하다.

제도의 확고한 실천의지와 제도의 뒤편에 숨겨진 현안들을 종합적으로 풀어 나갈 때 진정한 목인의 길을 갈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군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 의사표시와 제안을 통한 참여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