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오디션 방송서 '꿈의 기업' 입사

영동인터넷고 박선미

2011-12-05     권혁두 기자
영동인터넷고(교장 손문재) 3학년 박선미양(19)이 특성화고등학교 발전과 고교졸업생들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KBS 1TV '스카우트'를 통해 기업은행에 당당히 입사해 화제다.

박양은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전국 400여 특성화고를 대표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5명의 본선 진출자로 선정돼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의 기업은행 연수원에서 2박3일간 합숙하며 2차 오디션을 받았다.

박양은 PT와 미션수행 등 다양한 평가방식이 동원된 2차 오디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방송에 출연할 최종 5명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박양은 지난달 28일 최종 본선 진출자 5명을 대상으로 방송국에서 녹화한 '스카우트' 최종 오디션에서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기업은행에 당당히 취업하는 기회를 잡았다.

박양은 이날 15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고난도 미션을 척척 수행하며 빼어난 능력과 자질을 과시해 은행 측이 1위 1명만 합격시키려는 당초 계획을 물리고 5명 전원을 취업시키기로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방송은 7일 오후 7시 30분 방영될 예정이며, 박양은 오는 15일부터 기업은행의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박양은 "쫄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하고 맞서라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신념을 갖고 도전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 기쁘다"고 말했다.

손문재 교장은 "고졸자 취업이 국가정책으로 떠오르는 현실을 감안해 앞으로도 학사과정에 취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인터넷고는 지난 8월부터 농협중앙회, 서울대병원, 한국정책금융공사, 행정안전부, 삼성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졸업생을 진출시켜 지금까지 취업 희망생의 93%를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