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송, 보호수 가치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 의원들 한목소리

2011-12-04     천영준 기자
백족산 '삼지송'의 아름다움에 충북도의회 의원들도 반했다. 삼지송은 이시종 지사가 특이한 모습과 아름다움에 빠져 보호수로 지정토록 한 소나무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일 청원군 가덕면 상야리 백족산 등산로 주변 암벽 부근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자리 잡고 있는 '삼지송'을 본 뒤 보호수로서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의원들은 모두 삼지송의 특이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삼지송은 땅속에 파묻힌 하나의 뿌리에서 몸이 세 개로 갈라진 일명 '삼지 소나무'다.

각각의 몸통에서 시원스럽게 가지가 뻗어 나무 밑에서 위를 보면 마치 소나무 숲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달 등산을 하다 신기한 형태의 소나무를 본 이 지사는 그 모습에 반해 보호수로 지정해 특별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도는 경관 보전과 숲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올해 말까지 보호수로 지정키로 했다.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내년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등산로 정비(9.5km)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보은 속리산의 정이품송처럼 충북을 대표하는 나무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들의 좋은 볼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