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로 엿본 일상 속 먹을거리

내일부터 포토스케치 동호회 회원전

2011-11-09     연지민 기자
풍성한 가을의 결실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사진가들의 앵글에 포착돼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사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포토스케치 동호회는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갖는다.

네 번째 회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1년 동안 활동한 회원들의 작품으로 주제는 먹을거리다.

무심히 지나쳤던 과일가게나 야채가게, 동네 슈퍼에 진열된 과자들도 사진가들의 앵글을 거쳐 작품이 된다

권영대 작가는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과 파인애플, 수박, 멜론, 방울토마토 등을 흑백사진으로 담았다.

김응균 작가는 솥에 굽는 빵, 엿강정, 사과형상 조형물, 호박, 옥수수를, 박종애 작가는 레스토랑의 와인잔과 착색된 케이크, 호빵 제조 과정, 형상화한 와인병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또 신현구 작가는 생선을 형상화한 철 조각품, 과수원의 사과, 바다벌의 조개, 바나나, 밭의 수수를 작품화했으며, 오규석 작가는 밭에서 자란 참깨의 접사, 배추, 딸기, 그릇에 담은 팥, 밭의 마른 옥수수를 포착해 새롭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이기선 작가는 회갑연의 강정을, 이덕호 작가는 덕장의 명태를, 이성철 작가는 바다의 게, 단풍잎이 그려진 사기그릇, 최순덕 작가는 땅콩 엿, 도자기 접시 등을 작가적 시선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