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읍 진호한다는 천안의 진산
■ 태조산은
2011-11-06 충청타임즈
해발 421.5m.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 경계에 정상이 있으며, 도읍을 진호(鎭護)한다는 천안의 진산이다.
산 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태조가 930년(태조 13년) 후백제 신검과 대치할 때 이 산에 올라 군대의 주둔지가 될 만한 곳을 살폈다. 미호천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룬다.
왕이 머물렀다는 뜻의 유왕골(留王谷), 왕이 머무른 절이라는 유려왕사(留麗王寺), 군량미를 비축했다는 유량동(留糧洞)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한다. 태조가 산신제를 지냈다는 제단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 중턱에 태조 왕건의 명에 의해 도선국사가 지었다는 천년고찰 성불사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돼 연간 수십만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