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성상납 의혹 … '영구의 몰락' 충격

PD수첩 시청률 ↑ … 직원들 카지노 목격·여자수첩 등 폭로

2011-10-19     충청타임즈
'심형래 사태'를 다룬 MBC TV 'PD수첩'의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8일 'PD수첩'-영구의 몰락'이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PD수첩 제작진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씨(53)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영구아트 직원들의 말을 들어 직원 임금체불, 카지노 도박설, 정·관계 로비 등 심씨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직원들은 "심형래는 회계담당 직원에게 현금 1억원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회사의 뭉칫돈을 가져갔다", "비비탄 총을 제작했으며 재미삼아 직원에게 쏘고 즐거워했다", "카지노에서 보낸 리무진 택시를 탄 심형래의 모습을 종종 목격했고 5년 전부터 카지노에서 심형래를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심형래가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으며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지난 7월19일 심씨는 영구아트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보했다. '410억원의 빚 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심씨는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90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관련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노동청은 심씨가 회삿돈 11억원을 빌려 쓴 사실도 확인했다. 심씨의 아파트 2채는 경매법정에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