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첫 여성 총재 탄생

유중근씨 선출… "다문화가정·새터민 등 소외계층 통합 앞장"

2011-10-11     연지민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제27대 총재로 현재 여성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는 유중근씨(67·사진)를 선출했다.

이번 유중근씨 선출은 대한적십자 사상 첫 여성 총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중근 신임 총재는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원 영어교육학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한적(韓赤)여성봉사특별자문위 부위원장 및 위원장, 김활란장학회 감사,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경기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84년 이후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유 신임 총재는 1998년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활동을 계기로 적십자와 인연을 맺었으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활동(06~07년)시 자비로 '韓赤의 봉사사업 평가 및 발전방안' 용역을 발주해 봉사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평소 적십자 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고 부총재 취임 이후, 수요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업무를 크게 활성화하였으며, 다문화 가족 및 북한이탈주민센터 지원 활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유중근 선출자는 "국내·외적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첫 여성총재로서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도주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새로운 소외계층의 통합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