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금강 세종보' 첫 개방

전국 16개 보 중 국민에 첫 선… 축제한마당 성료

2011-09-25     홍순황 기자
4대강 사업 선도지구로 지난 2009년 5월 착공한 금강 세종보가 전국 최초로 일반 국민에게 개방됐다.

지난 24일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금강살리기 세종보 현장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심대평 국회의원,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새물결 세종보 개방 축제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한마당 축제는 연날리기 체험, 모터글라이딩 시연, 수상스키 묘기, 윈드서핑·조정 시연, 노래자랑 등의 사전행사와 함께 4대강 히스토리 전시존이 마련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식행사는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주제영상 상영, 개방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행사로 TJB대전방송의 축하음악회가 개그맨 배동성 씨의 사회로 설운도, 박현빈, 남궁옥분 등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개방기념 축하 불꽃놀이 쇼가 펼쳐졌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그동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무관심 속에서 방치됐던 금강이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면서 "이 기쁨을 충청인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국민에게 개방한 금강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 가동보 223m), 높이 2.8~4m의 친환경 가동보로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종시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고정보에 형상화하고 야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경관을 연출함으로써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