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地思之… 오늘은 내가 군수
증평군 부서별 신규공무원 대상
2011-07-25 박병모 기자
홍성열 증평군수는 25일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 부서별 신규 공무원이 1명씩 참여해 부서장으로부터 월간 업무보고를 받아보도록 하는 '오늘은 내가 군수, 역지사지(易地思之)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부서별 1명씩의 신규 직원들이 군수의 입장에서 월간 업무 보고를 받아보는 시간을 통해 각 부서 담당자들이 만든 월간 업무보고서가 보고되는 절차와 확대 간부회의의 운영방식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신규 공무원들은 확대간부회의에 단순히 참여한 것이 아니라 군수와 함께 각 부서장의 업무보고를 청취하면서 1일 군수의 역할을 체험해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를 직접 느껴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실·과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부서 간 할거주의(割據主義)를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획감사실 백자영씨는 "1일 군수가 되어 부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해 보니,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으며, 보고서나 기획안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열 군수는 "전 직원이 '내가 군수다'라는 생각으로 일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 현장에서 답을 찾자) 프로그램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부서장 중심의 현장행정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