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삐삐'의 추억 더듬는다

KBS 단막극 '삐삐가 울린다' 10일 방송… 90년대 감성 전해

2011-07-07     노컷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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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단막극 '드라마스페셜' 시즌 2가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물건이 되어버린 무선호출기 '삐삐'를 다룬다.

드라마스페셜 시즌 2는 제 6화 '삐삐가 울린다'(극본 박소영, 연출 신현수)를 통해 삐삐와 추억의 숫자들의 기억을 더듬는다.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음성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고, 혹시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온 것이 아닌가하고 가슴 설레이며 수화기를 들었던 그 때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삐삐가 울린다'는 고객들의 삐삐 사용 해지 독려 업무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호출서비스 사업회사 과장인 김광수(안석환 분)와 첫 사랑 최은이(반민정 분)의 연락을 14년 동안 기다리며 삐삐 해지를 거부하는 이혁(서태화 분)이 은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애틋하게 그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이혁' 역으로 출연하게 된 서태화는 2008년 KBS '드라마시티 - 세상 끝의 눈물' 이후 3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의 주제는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라며 "삐삐와 함께 사라진 옛 추억, 그 추억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삐삐가 울린다'는 오는 1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