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해병대서 총기난사 4명 사망·2명 부상
김모 상병 수류탄 투척 자살시도… 군, 경위 조사
2011-07-04 충청타임즈
이날 사고는 해병부대 해안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이승렬(20), 권승혁(20) 이병 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박치현(21) 상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헬기를 이용해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상자인 권혁(19) 이병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군 당국은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의 신병을 확보한 뒤 치료를 위해 김모 상병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모 상병은 이날 부대 생활관에서 동료 부대원들을 향해 K-2 소총 여러 발을 난사한 뒤 생활관을 빠져나와 수류탄 1발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숨진 3명의 시신은 현재 사고 부대에 보존돼 있으며, 군 당국은 유가족의 확인을 거쳐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군은 해병대 사령관을 단장으로 사고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