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악화 극복·주민참여 확대 노력
민선 5기 1주년 성과와 과제-한현택 동구청장
2011-06-26 한권수 기자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연 해결 노력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5기 대전 동구청의 구정 1년을 되돌아 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현택 구청장에게서 들어봤다.
- 민선5기 1년에 대한 회고와 감회는.
△ 지난 1년은 민선4기 동안 무리하게 진행된 대형 투자사업으로 인한 재정악화를 극복하고, 어려운 구 재정여건 속에서도 구정발전을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강구했던 준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동구의 미래상을 재확인하고, 민선5기 남은 3년간 어떤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해 갈지 큰 밑그림을 그려냈다.
- 민선5기 1년의 성과와 보람은.
△ 가장 큰 성과로는 무엇보다 동구 신청사 건립공사를 재개하게 된 것으로, 구민들의 동구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동구 구성원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
현재 구 소유 공유재산 매각, 예산절감 T/F팀 운영 등을 통해 잔여공사비 300억원에 대한 확보 방안이 마련된 상태며, 내년 4월 준공후 시험운영 기간을 거친 후 7월부터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 4월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공사 착수식을 개최했으며,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의 경우 54개 공구 중 9개소를 완료했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은 1단계 사업지 중 대신구역 1개소를 완료했다.
또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건립과 중앙시장 2길 아케이드 공사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고, 향후 중앙시장 1길 아케이드 공사, 신도시장 주차장 조성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13건의 외부기관 평가 수상과 함께 10억46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도 했다.
- 민선5기 1년, 아쉬운 점이 있다면.
△ 가장 큰 아쉬움은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지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 및 대전시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추진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해당 구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재정악화로 현재의 재정상황은 지난해처럼 인건비 부족 등의 상황에 처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국·시비 확보 및 신규 세수 확보를 위한 기업유치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민선5기 남은 3년간의 구정 운영계획은.
△ 향후 구정운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 말할 수 있다.
지난 1년은 앞으로 3년간 이루어질 동구의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구 재정건전화를 위해 국·시비 확보를 통해 순수한 구 재정투입의 부족을 보완해 나가겠다.
- 구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 소통(疏通)이란, 보통 막히지 않고 잘 통해 어떤 뜻이나 의사가 곡해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상태를 뜻한다.
사회·문화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주민 참여는 많이 활성화됐지만,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주민과의 소통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 많은 주민들이 동구 구정운영에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하며, 구에서도 현장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통 방법을 강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