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성종사 '명문 장수기업' 표창

주철장 원광식씨

2011-05-19     박병모 기자
3대째 전통 한국범종 주조 명맥 이어

국내사찰 이어 해외수출 韓 위상 높여

3대째 전통을 이어오며 한국 종을 제작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종 제작회사 성종사(진천군 덕산면 합목리,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원광식·69)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명문 장수기업'으로 선정돼 19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9년부터 오랜 전통을 가진 건실한 기업으로 장수기업의 경영의욕을 고취하고 기업인의 성공비결을 전파,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명문 장수기업상'을 제정, 포상하고 있다.

명문 장수기업상을 받은 성종사는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범종 주조의 명맥을 잇고 있으며 국내 주요 사찰과 전국 시민의 종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한국 종(鍾)을 수출하며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성종사 원광식 대표는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주철장 기술보유자로 지정됐으며 현재 진천 종 박물관 명예관장을 맡고 있고, 오는 2012년에는 기술을 전수할 주철장 전수 교육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원광식 주철장은 경북기능대학 명예교수, 한국범종학회 이사,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부회장, 2000년 대한민국 명장 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