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거점지구에 첨단산단도 조성

기능지구간 경쟁 불가피

2011-05-16     석재동 기자
과학벨트 거점지구에는 자족적 성장을 위해 첨단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거점지구의 연구결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지역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특히 거점지구는 생명공학(BT)·정보통신(IT)·환경(BT)·나노(NT) 기술 등 연구·개발(R&D) 중심의 지식기반 산업과 기업을 집중 유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송·오창을 비롯한 충청권 기능지구와 기초과학연구원 분원이 조성되는 광주, 대구·경북권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주당, 청원)은 이날 "연구단(사이트랩)을 유치하기 위한 기능지구 간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부턴 기능지구간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점지구 등은 과학고·자율형 사립고, 국내 우수 대학, 외국대학 분교, 산학연 연계대학원 등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갖춰 기업과 인력의 유입을 유도하게 된다.

해외 우수 인력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과학벨트 성패의 주요 관건이다. 이를 위해 새 외국인학교를 짓거나 해당 지역 기존 외국인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외국인에게 주택을 특별공급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과학벨트 거점도시는 과학자·연구자·기업 등 지식창조 주체들이 유비쿼터스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주고받는 첨단정보도시(U-City)인 동시에, 친환경 교통수단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테스트 베드(시험대)로서 저탄소·녹색도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