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수와 분담" vs "나중에 변경"
A사 대표 C교수-충북도 입장
2011-04-10 한인섭 기자
그러나 A사 대표 C교수는 K교수와 연구를 분담했다고 밝혀 연구책임 주체와 예산 집행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당초 K교수 명의로 신청됐으나 평가과정에서 C교수로 변경됐고, 종료 후 기술실시계약(2006년 11월)란에 총괄책임연구자로 기재된 것은 실무자가 별다는 의미없이 최초 신청인 명의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서류(현황)관리 문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C교수가 주도적으로 했고, 예산도 본인 통장으로 수령했다. 사업비는 행정적 하자가 없었으니 처리됐을 것이다. 수사기관이 나서야 집행 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연구지원 사업은 연간 수십 건에 달하고, 현재도 진행중이어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구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있으나 전반적으로 결과가 흡족하지 않았다"며 "성공한 연구과제가 거의 없어 이후엔 '사업화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C교수는 그러나 "여러 연구를 하는 분이라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 (A사)기술이사였는데, 총괄연구책임자라는 점을 왜 모르겠냐. 연구자와 업체가 분담했다"며 "그러나 발표는 내가 직접했다. K교수가 혼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교수는 "이 분야 연구 성격을 모르면 오해할 수 있고, 도에 제출한 대로 하자 없이 집행했다"고 해명하고 "특허는 받을 수 있었으나 등록 후 유지비가 부담돼 중단했다. 연구에 하자가 있었던 게 아니다"고 밝혔다.
A사 직원이었던 D씨는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 성분이 약해 상품화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