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의에 과거사 폭로 협박(?)

2011-03-10     충청타임즈
충북도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간 신경전이 상대방의 과거를 들춰내는 폭로전 일보직전까지 전개돼 눈살.

한나라당 김양희 의원은 지난 8일 개회한 298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이시종 도지사의 측근인사기용문제를 지적하겠다며 저격수를 자임.

그러자 민주당 박문희 의원은 김 의원과 같은 날 '민선 4기 정우택 지사(한나라당) 시절 충북도 출연기관·유관기관장의 임명현황과 개방형 직위임명현황' 등에 관한 도정질의를 하겠다고 집행부에 통보하면서 맞불.

이는 김 의원이 민선 4기 개방형직위인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임명됐다가 여성계 등의 반발로 6개월 만에 하차한 과거사를 들추겠다는 선전포고.

결국, 김 의원은 "민주당과 집행부의 요구대로 도정질문을 포기해 주면 될 것 아니냐. 존재가치를 상실한 도의회를 살리려는 작은 저항으로 평가해 달라"며 도정질의를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