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구제역 확산 소강상태

지난 7일 이후 추가 의심신고 없어

2011-02-14     이형모 기자
군, 방역 초소 35km 20곳 축소 운영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63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지난 7일 이후로는 추가 의심신고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 기간에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돼지 8만7000마리, 소·육우 1350마리 등 모두 8만8381마리의 가축을 살처분·매몰했다.

이처럼 구제역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군은 방역초소를 대폭 축소 운영하고 있다.

종전 위험지역(3km 이내) 17개 초소, 경계지역(10km 이내) 14개 초소, 관리지역(20km 이내) 4개 초소 등 모두 35개 초소에서 지난 9일부터 20개 초소만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역초소 감축운영은 두 달여 동안 방역 근무를 서고 있는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활한 군정업무 수행을 위해 방역초소를 감축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역초소 감축운영으로 하루 평균 50~60명이던 현장 투입 인원이 15명 안팎으로 줄었다.

군은 2~3주간 추가 의심사례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축산농가의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 및 혈청검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이상 없음' 판정이 나오면 음성지역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앞서 군은 지난 1월에 구제역 이동제한 농가에 대한 가축 정부수매를 개시, 돼지 830마리, 소 218마리를 수매했다.

군은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추가로 소 400마리를 수매할 예정이다.

한편 음성군은 감곡면 4곳, 금왕읍 2곳, 대소면 3곳, 맹동면 1곳, 삼성면 2곳, 생극면 4곳, 소이면 2곳, 원남면 1곳, 음성읍 1곳의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