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부친 살해한 ‘패륜아’ 검거
은폐위해 집에 방화까지 아들마저 숨져
2006-05-18 충청타임즈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5일 밤 0시 20분께 연기군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64)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안에 불을 질러 자신의 아들(9)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형(36)과 조카 등 일가족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8명의 사상자를 내고 집을 전소시킨 혐의다.
경찰은 현장 감식 및 부검을 실시한 결과 피해자 폐에서 그을음이 없는 등 타살이 의심돼 수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피의자를 불러 사고당일 행적 등 모순점을 집중 추궁하자 지난 7일 도주한 것을 연기경찰서 강력팀 이태경 경장 등 5명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처(27)와 이혼소송을 위해 대구가정법원(대구 서구 평리동)에 출석하는 것을 법원 입구에서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씨는 최근 아버지 명의로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 홍순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