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신문사들 생존전략 부심

종편·보도채널 등장 미디어 격변기 예고

2010-12-15     충청타임즈
광고감소 등 재정적 타격 커… 대책 시급

한 종합일간지 편집국장은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등장 등 미디어 격변기를 예고하며 "내년이면 어떤 언론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에 참여하지 않은 신문사들은 방송 진출 이외의 생존전략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큰 게 사실이다.

일단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수를 늘릴수록 광고 감소 등 재정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

장철환 한국일보 경영기획실장은 "광고는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종편 도입 후 덤핑 광고가 횡횡할 경우 다른 신문들에 큰 피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승 한겨레 경영기획실장은 "종편이 들어오든, 뭐가 들어오든 종이신문의 광고시장은 분명히 있다"며 "영향력이나 열독률 등을 통해 우리 몫을 지켜내기 위해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조직의 슬림화 및 콤팩트화에 대한 고민도 절실해졌다. 미디어 환경은 자꾸 변해가고 있는데 기존 신문사 조직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경비절감을 하려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동식 경향신문 상무는 "신문사 조직은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경비적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낭비요소를 줄이고 효율적 구조를 만들기 위한 대책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