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에 사랑의 불씨 배달

서대전 우체국 한우송 집배원

2010-11-24     충청타임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따뜻한 사랑의 불씨를 전달하는 집배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서대전우체국 우편물류과에서 근무하는 한우송 집배원.

한우송 집배원은 평소 우체국택배를 배달하면서 담당지역인 중구 문창·부사동이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는 난방비를 걱정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주민들이 많은 것을 알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여름에는 혼자 힘들게 살고 있는 노인의 사정을 듣고 휴일에 찾아가 집수리를 해드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홀로 생활하는 박모 할머니가 난방비 때문에 걱정하는 것을 알고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할머니 댁 난방을 위해 연탄 300장을 구입, 직접 배달해 드렸다.

한우송 집배원은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죄송하지만 그래도 할머니께서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우송 집배원의 작은 선행은 올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불씨가 되고 있다.